야 3당, 특검도입 요구...민주당 “불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남북정상회담 이후 정치권 관심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는 한국당 요구에 따라 소집된 5월 임시 국회에서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되는 데 이어 재판에 넘겨진 주범 '드루킹' 김모씨 등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어서 당분간 '드루킹' 정국이 불가피할 거라는 관측이다.

29일 법원 관계자 등에 따르며 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오는 2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 등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을 진행한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사실상 장미빛 남북정상회담에 함몰돼 내치를 내팽개치다시피 했다"며 "5월 임시국회에서 드루킹 특검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운영한 네이버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 사무실에서 양모씨, 우모씨와 함께 매크로(한꺼번에 여러 댓글이나 추천을 자동으로 올리는 프로그램)를 이용해 댓글 순위를 결정하는 통계집계시스템에 허위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는 등 방법으로 정보처리를 방해하고 네이버의 댓글 순위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의 연계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요구하지만, 민주당이 불가론으로 맞서고 있어 실제 도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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