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과 1번의 싸움...안철수 시간 곧 온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손학규 간판을 앞세우고 안풍 재현에 나선다.

7일 바른당 관계자에 따르면 안 후보 선대위에는 손학규 선대위원장을 필두로 김성식ㆍ이혜훈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오신환ㆍ이태규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이 선대본부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홍대 인근 한 카페에서 발대식을 열고 “이번 선대위 발대식은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승리 선포식”이라면서 “3번과 1번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곧 야권의 대표선수인 저 안철수의 시간이 온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학규 선대위원장도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곧바로 안 후보가 치고 올라가고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내려와서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가 이긴다”고 자신했다.

양강구도 실현을 위한 안 후보 측 전략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한 무시전략이다.
실제 전날 선대위 발족식에서 안 후보는 물론 누구도 김 후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이 같은 의중을 드러냈다.

반면 박시장에 대해서는 총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안 후보는 “서울의 출산율은 전국 꼴찌이고, 서울의 청년실업율은 꼴찌에서 두 번째인데,박 시장 재임기간에 계속 나빠졌다”며 “서울시장이 과거를 재생한다며 미래를 돌보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의 7년 흥청망청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천만명이 사는 글로벌 ‘메가시티’ 서울을 수만명이 사는 유럽의 작은 도시처럼 가꾸고자 했던 박원순 시장의 7년 호화판 소꿉놀이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금주부터 공약 발표식을 통해 교통ㆍ주거ㆍ복지 등 분야별 공약을 하나씩 꺼내 보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놓고 벌이던 당내 공천갈등도 김근식 교수의 자진사퇴로 일단락 되는 모습이다.

김 교수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당의 승리와 서울시 선거 승리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계파갈등과 공천개입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이 지속되는 한, 안철수 후보 흠집내기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다. 후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안철수 후보를 지켜내고자 한다”고 후보직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도 “당이 경선의 방식을 가지고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선 안 되겠다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결정하신 걸로 들었다”며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이준석 당협위원장 출마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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