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지방선거 인물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5-07 1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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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북 도지사 후보만 확정...‘박정천’ 결단 촉구 목소리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1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민주평화당이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야를 통틀어 가장 먼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등 발 빠르게 선거 준비에 돌입했지만 정작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7일 현재 평화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전북지사에 임정엽 전 완주군수와 전남지사에 민영삼 최고위원 등 두 곳만 확정했을 뿐 다른 지역은 ‘무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그나마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도 선뜻 출마 결심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 중인 정호준 최고위원의 경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소수점 이하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지사에 부좌현 경기도당 위원장과 대전시장에 서진희 대전시당 위원장, 부산시장에 배준현 부산시당 위원장과 인천시장에 허영 인천시당 위원장의 이름이 오르고 있지만 이들 역시 낮은 지지율로 출마가 불투명한 상태다.

그나마 다른 지역은 하마평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대 관심지역인 광주시장은 2~3명의 후보군을 놓고 10일까지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경쟁력 없는 후보를 공천할 바에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무공천 전략’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평화당의 한 핵심 당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원 전남지사, 정동영 전북지사, 천정배 광주시장에 출마하지 않는한 평화당은 지방선거 이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른바 ‘박정천(박지원,정동영,천정배)’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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