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조폭 스폰’ 의혹이 ‘특채’ 의혹으로 확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5-08 12: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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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연결한 사업가 친동생도 성남시 공무직 채용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하고 성남시 공무원 불법채용에 연루됐다는 의혹제기에 "모략"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8일 또 다른 특혜채용 정황이 불거지면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까지 곤경에 처해질 전망이다.

앞서 조폭출신 사업가 스폰으로 1년여 동안 은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최 모씨가 지난해 9월 성남시청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데 이어 그의 아내 A씨도 성남시 관계기관에 취업상태인 사실이 드러나 의혹이 증폭됐는데 이번에는 은 후보에게 최씨를 소개한 사업가 배모씨 친동생마저 성남시 관할 구청 직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실제 B씨는 최씨가 은 후보의 운전기사를 그만둔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인 지난해 7월부터 해당 구청의 건설1과 소속 공무직 근로자로 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은 후보 측은 “(특혜채용 의혹은) 아는 바 없다”며 “선거철을 맞아 한국당 등 상대 정당이 정보를 악용하는 경우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조폭-은수미-이재명’의 ‘삼각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시장 후보인 장영하 변호사는 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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