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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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11월 개통이 예정돼 있었으나 개통 지연으로 2019년 6~7월께야 개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지난 14일 장연근 부시장과 박헌규 도시철도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 개통 지연과 관련한 집행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유영근(사진) 의장과 김인수ㆍ김종혁ㆍ염선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노수은ㆍ신명순ㆍ정왕룡ㆍ피광성 의원 등 민주당 의원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집행부는 이 자리에서 “오는 6월께 전문기관의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개통 시기를 시민께 알려 드릴 예정이나 2019년 6~7월까지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부터 계속된 레미콘 수급 차질과 함께 인ㆍ허가, 보상, 주변 민원 등으로 토목, 건축 등 노반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종합 시운전을 비롯한 향후 공정을 통해 지연된 부족 공기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11월 개통을 목표로 연간 종합시험운행 기본계획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며 “그러나 타지자체 도시철도의 잦은 운행장애 등으로 안전성 검증이 강화돼 개통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집행부가 사실상 개통지연을 인정하자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이미 개통지연이 예견된 사태임에도 의회와 소통하지 않은 집행부의 행태를 강하게 꼬집었다.
유 의장은 “많은 시민이 도시철도 11월 개통을 믿고 이사 온 사람도 있고 각종 버스노선도 개통 시기에 맞춰 조정됐는데 뒤늦게 개통 지연 사실을 알게 된 신도시 주민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공개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오는 18일 긴급 임시회를 소집, 시정질의 형식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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