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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완도군의회는 완도전복 가격폭락 사태와 관련해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전복 수급조절 안정대책 조속 추진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은 건의문 채택 후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의원들의 모습. (사진제공=완도군의회) |
[완도=신흥권 기자] 전남 완도군의회는 최근 긴급 의원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복 가격안정 대책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긴급 의원간담회에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 및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전복에 대한 가격안정 대책을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 해당부처에 보냈다고 밝혔다.
군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생산되는 전복은 연간 1만8000톤으로, 완도에서는 그 중 73%인 1만3500톤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복 최대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은 최근 소비부진과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로 가격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어업인과 유통업체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과 군의회에서는 지난 4월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복 특별할인 기간을 정해 민관이 합동으로 대대적으로 판촉활동을 하고 있으나 지자체만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군의회에서는 5~6월 전복이 본격 출하될 경우, 전복가격의 하락으로 어가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부 등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군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전복 산란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에 대비해 현재 완도 전복양식 어업인이 보유한 5400톤의 전복을 정부가 조속히 수매해 방류하거나, 군납식품이나 학교급식으로 보급하는 등의 소비확대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복 출하시기를 맞아 수산물 유통회사 등이 제때 수매(판매)할 수 있도록 장기 저리 수매자금을 긴급 지원해 달라는 내용도 건의서에 담겼다.
이밖에도 전복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전복 가공처리 산업을 확대해 수급이 장기적으로 조절되고 탈각 급냉시설 등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도 높이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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