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주민편의를 위한 추경예산 등을 처리해 줄 것을 구의회에 요청했다.
구는 “시급한 현안 및 주민편의사업과 관련한 추경예산 처리를 위해 구의회 임시회소집을 요구했으나 구의회 파행으로 인해 안건조차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임시회 기간 동안 의회 사정으로 회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재차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23일부터 29일까지 임시회 일정이 잡혔으나 또 다시 구의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의회는 추경수정예산안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의원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2018년 총 예산 7264억원에서 359억여원 증가한 7624억원 규모의 추경수정예산안을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 구가 시급한 예산으로 꼽는 사업은 소래포구어시장 지장물 철거 및 보상비 4억원과 간석동 산34-9번지 일원 위험사면 정비비 1억8000만원 등이다.
또 배수지불량지역 빗물받이정비공사비 5000만원, 간석4동 침수구역일원 노후하수관정비비 5억원, 간석2동 청사 신축부지 매입비 13억원, 장수서창2동 청사신축비 2억8000만원, 일반승강장설치비 7억4000만원, 사회복무요원급여 1억5000만원, 통반장활동 보상금 4억원 등이다.
특히 구는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 23일 기본협약서를 체결했고 착공을 앞두고 있으나 지적측량결과 철거대상물인 일부 건물에 대한 추가보상이 완료돼야 빠른 착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간석2동 청사 신축부지 추가매입, 여성회관 건립,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매입에 관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심의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으나 의회의 승인이 미뤄지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정부와 인천시의 보조금 변동분을 반영하고 구민들의 필요사업과 시급한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의회는 구민 입장에서 예산을 심의, 편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제외한 의원들은 “6.13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졸속으로 추경예산을 심의할 수 없다”며 지방선거가 끝난 뒤 제8대 의회 구성 후 심의하자는 입장이라서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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