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대상으로 최초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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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청소년 모의의회' 교실에 참여한 마산제일여고 학생들이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회의 의안처리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의회) |
[창원=최성일 기자] 경남도의회는 최근 이틀간에 걸쳐 마산제일여자고등학교 등 3개 학교 11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 초등학생 84명이 참여한 모의의회 이후, 5월24일 마산제일여고 47명, 5월25일 진주 대곡중학교와 김해 임호중학교 학생 69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개최됐다.
앞서 도의회는 지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와 민주주의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모의의회를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중·고등학생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4일 마산제일여고가 모의의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청소년 모의의회에서는 학생대표의 도의원 선서를 시작으로 의장선거 입후보자 정견발표와 무기명 투표로 의장을 선출한 후, 학생2명의 5분 자유발언, 조례안에 대해 찬반 토론과 전자투표에 의한 표결 순으로 학생들이 도의회에서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 의사진행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이번 모의의회에서는 '교내 스마트폰 사용금지에 관한 조례안'(마산제일여고), '학생 생활평점제 관리 조례안'(진주 대곡중, 김해임호중) 등 학생들의 학업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다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해당 조례안에 대해 토론을 거쳐 의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조례 제정 과정 전반에 대해 배웠다.
박종순 진주 대곡중학교 교사는 “이번 도의회 본회의의 의사과정에 대한 체험이 학교 사회교과과정에서 나오는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제도를 이해하는 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석기 도의회 사무처장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가 높은 중·고등학생들이라 초등학생 보다 더 진지하고 알차게 진행됐고, 앞으로도 도의회가 청소년들에게 민주적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소통하는 친근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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