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뜨고 공안통 뒤로’… 법무부, 檢 고위간부 인사 총 38명 인사 단행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6-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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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검사장급 승진 1명… 검사장급 전보 22명
▲ 법무부가 19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1열 왼쪽부터)박성진 신임 부산고검 차장검사, 장영수 광주고검 차장검사, 여환섭 청주지검 검사장, (2열 왼쪽부터) 김후곤 신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조남관 과학수사부장, 고흥 서울고검 차장검사, (3열 왼쪽부터) 윤대진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 문찬석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권순범 대검찰청 강력부장.(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19일 법무부가 고등검사장급 승진 1명을 포함한 38명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22일자로 단행했다.

고등검사장급 승진 1명, 고등검사장급 전보는 6명, 검사장급 승진은 9명, 검사장급 전보는 22명이다.

구체적인 인사내용을 보면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21기)은 유일하게 고등검사장급으로 승진해 광주고검장으로 선임됐다.

신규 검사장으로는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등 24기에서 6명,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 25기 3명이 발탁됐다.

일선 지검장에는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21기),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22기), 김영대 서울북부지검장(22기), 이동열 서울서부지검장(22기), 김우현 인천지검장(22기), 차경환 수원지검장(22기) 등이 보임됐다.

이성윤 대검 형사부장(23기)이 반부패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구본선 부산고검 차장검사(23기)는 대검 형사부장에 선임됐다. 문찬석 기획조정부장, 권순범 강력부장(25기), 김후곤 공판송무부장(25기), 조남관 과학수사부장(24기) 등 신임 검사장들이 대검 참모로 대거 합류했다.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검찰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발령이 났다. 강남일 서울고검 차장검사(23기)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관여했던 검사장급 인사들의 행선지는 엇갈린 모양세다.

이영주 춘천지검장(22기)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21기)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옮겼다. 이들이 이번 인사로 일선 수사를 지휘하는 업무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사건 초기 수사 부실 논란 등에 대한 문책성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 사건을 춘천지검에서 넘겨받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의 단장을 맡았던 양부남 광주지검장(22기)은 의정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양 지검장이 이끈 수사단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처리 방향을 놓고 문무일 총장과 심한 견해차를 표출하며 '항명 파문'까지 일으켰지만 좌천 내지 문책성 인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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