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에 ‘견제와 협력’...힘 있는 시의회 만들겠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02 15: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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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식, 시의장 출마공식선언...신원철과 2파전 예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특별시의회 의석을 싹쓸이한 가운데 2일 최웅식 의원이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지속가능한 서울시를 만드는 협력과 견제의 추춧돌이 될 것”이라며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의회를 보듬고, 분권형 개헌과 자치분권을 뚝심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내건 주요공약으로는 ▲분권형 개헌과 지방분권의 실현 ▲이를 위해 지방분권TF 의장 직속 행정기구 신설 ▲의원별 1인 정책보좌관 현실화 ▲매니페스토 이행 지원부서 신설 ▲의회 사무처 주요직 외부전문인력 채용으로 전문성 강화 ▲효율적인 스마트의회 구현 ▲남북화해협력 사업 추진 등 6개항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중앙 정부의 권한을 지방 정부에 대폭 이양하는 것과 함께 지방 정부와 지방의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진정한 자치 분권을 이루는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박원순 호 서울시정에 '견제와 협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 반드시 잡겠다"며 ‘힘 있는 의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9대 시의회에서 교통위원장,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최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조직실장 등을 역임한 당료 출신으로 '현장을 발로 뛰는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최 의원 외에도 신원철 의원과 김인호 의원의 출마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최원식-신원철 2파전’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6.13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전체 110석 중 지역구 97석, 비례대표 5석 등 총 102석을 차지하면서 시의장은 6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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