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민주당 의총서 한국당 요구 반영키로 결정

최휘경 / chk@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05 12: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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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회 본회의장 집단농성 풀고 의장 선출 준비
▲ (안양시의회 한국당, 민주당 상임위원장 배분에 반발 굳게 걸어 잠궜던 본회의장 정문을 3일만에 다시 연 본회의장 전경)
[안양=최휘경 기자]제8대 안양시의회(이하 의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상임위 위원장 배분에 극적으로 타협을 보고 5일 오후 3시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12명)이 모인 가운데 의원총회(이하 의총)을 열고 의회 정상화 차원에서 한국당의 요구한 도시건설위원장을 배분키로 결정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부터 의총을 열고 의원들(민주당)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한국당에서 요구한 도시건설위원장 자리를 한국당에 배분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당초 3석(부의장, 위원장, 부위원장) 중 2석(부의장, 위원장)만 한국당에 배분하기로 의총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당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당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며 “이에 우리도(한국당) 본회의장 농성을 풀고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회 사무국에서도 5일 오후 3시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안내 문자를 외부로 전송하는 등 발 빠른 본회의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5일 본회의에서는 의장만을 선출하는 것으로 안 건이 잡혀 있어 정확한 의장단 구성은 되지 않을 전망이며, 한국당에서 어느 의원을 부의장과 도시건설위원장으로 선정할지도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3일 의회 개원에 앞서 민주당에서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총 3석을 한국당에 배분한다고 하자 의회운영위원장 대신 실질적인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는 도시건설위원장을 배분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3일 오전 8시 20분부터 본회의장 문을 걸어 잠그고 집단 농성에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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