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한국당 정완기 의원, 안양시장 취임 기념식수 이번엔 ‘예산전용’ 의혹 강력 제기

최휘경 / chk@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17 14: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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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정완기 의원)
[안양=최휘경 기자]안양시장 취임 기념하기 위해 25년 이상 된 소나무를 다른 곳으로 이식(移植)하고 그 자리에 기념식수를 한 것과 관련해 강한 비판을 한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정완기 의원이(본보 15일 인터넷판 참조) 안양시의회(이하 의회) 제241회 3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녹지과 예산전용 의혹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 의원은 “본 의원은 지난 회계과 업무보고 때 몇 차례에 걸쳐 안양시장 취임 기념식수 관련한 공사견적서나 세부계획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제출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주먹구구식으로 기념식수 식재행정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안일한 행정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업무분장 상에는 회계과 청사관리팀에서 예산을 편성, 수립해 사용해야함에도 회계과에서는 예산 수립도 없었을 뿐 아니라 의회 심의도 거치지 않았다”며 “만일 녹지과 예산으로 기념식수를 했다면 예산 전용으로 지방제정법 제47조 1항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며 예산전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정 의원은 계속해서 “최대호 안양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기념식수가 일부 공직자와 일부 시민행복추진위원회(인수위원회) 위원들에 의해 이미 퇴색되고 말았다”며 “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이식한 나무를 원위치 시키시고 다른 장소에 기념식수를 해 기념식수의 본래 취지를 살리면서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시민이 시장인 시민행정을 펼쳐주기 바란다”며 이식된 소나무의 원위치를 강력 촉구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본 의원이 수차례 요구한 금번 기념식수와 관련된 일체의 과정과 자료, 향후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서면으로 답변해 주기를 바란다”며 자료 제출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녹지과는 시장 취임 기념식수를 하면서 사전에 필요한 공사 설계는 물론 업체로부터 받아야 될 견적서도 받지 않고 공사(기념식수)를 진행하고, 기념식수 비용으로 지출할 천만 원의 예산을 녹지과 예산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혀 지방재정법 위반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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