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서울시의원, 市교육청 업무보고서 교육방식 지적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19 13: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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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생들에 경쟁의 가치도 가르쳐야”
조희연 “사회적경제에 ‘시장경제 가치’ 담겨” 반박

▲ 여명 서울시의원의 ‘제282회 임시회’의 교육위원회 첫 회의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여명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비례)이 ‘제282회 임시회’의 교육위원회 첫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의 가치편향적 교육방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19일 여 의원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열린 교육위 회의는 제10대 의회 개원 후 열린 첫 회의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서울시교육청 간부진의 주요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이날 여 의원은 조 교육감에게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90년생으로서 본 의원의 세대는 특정 교원 노조 세력에게 가치편향적인 교육을 받고 사회에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대학에 다니는 20~30대는 경쟁은 악이요, 평등의 가치만 지고지순의 선으로 관념 잡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따라 기업 역시 거악 집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경제를 견인하는 것은 기업이다. 따라서 교육감의 민주시민역량 교육과정 역시 중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경쟁’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본 의원은 우리 교육이 청소년들을 사회에 내동댕이 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세상이 선의로 가득차 있는 것이 아님을, 경쟁이 존재하고 그것으로 인해 개인과 사회가 발전함을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러나 이미 학교에서 시장경제 교육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회적 경제가 시장경제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잘 녹여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이 논쟁은 오래된 논쟁인 것 같다. 또한 예전처럼 사회주의가 시장경제의 대안이라고 하는 그런 교육은 이제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여 의원은 교육정책국의 업무보고 회의에서 “민주시민교육과정에 통일의 대상인 탈북민과 동화의 대상인 다문화가 각기 그 합의가 다르므로 각기 다른 전문성으로 예산을 나누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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