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회, 제209회 임시회 폐회… 벤츠코리아 도장시설 설치반대를 위한 결의안 채택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3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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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구의원들이 벤츠코리아 도장시설 설치 반대 현수막을 들고 결의안을 읽고 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금천구의회(의장 류명기)가 지난 26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벤츠코리아(KCC오토) 도장시설 설치 반대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후 제209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번 결의안은 구의회가 주민의 건강권 보장 등을 위해 도장시설 설치를 반대하며 이에 금천구청에서는 적극 대응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의회에 따르면 도장시설이 포함된 ‘벤츠코리아의 금천서비스센터’의 건축물 허가가 절차적으로 적법하더라도 ▲주변 학교 및 공동주택 밀집지역 등 환경여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결여됐으며 ▲차량 도장시설에서 발생 할 유해물질이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벤츠코리아 측의 사전설명 부재로, 주민들이 도장시설 설치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으며 ▲환경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법적 시설을 설치하더라도 이는 해당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진행하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위 결의안은 구청과 벤츠코리아(KCC오토)측에 이송해 구의회의 해당 시설 설치 반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6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구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로 소관부서의 2018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각종 조례 심의를 진행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금천구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 운영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9개의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금천구 2018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가결 처리했다.

류명기 의장은 "임시회 기간 동안 안건심사를 위해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앞으로 있을 수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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