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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계화면 캡쳐) |
4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왕표 암 투병 끝 별세'가 올랐다. 이날 다수의 언론 매체들이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이왕표 전 프로레슬링 챔프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이왕표의 삶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원조 레전드 김일 선생의 제자로 입문한 그는 거구의 체격임에도 날렵한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날으는 표범'이라는 별명처럼 그의 액션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링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화려한 공중기술은 물론 호쾌한 발차기는 팬들에게 쾌감을 선사했다.
프로레슬링은 물론 종합격투기에 있어서도 이왕표는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자신이 수련한 무술을 바탕으로 격기도를 창안해 후배들을 양성했다. 프로레슬러이기 전에 무도인의 자세를 잊지 않았다.
여창용 스포츠칼럼니스트는 "이왕표는 김일 이후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어온 유일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눈 감는 그날까지 한국 프로레슬링의 부흥을 생각한 그는 종목을 넘어서 존경을 받을만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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