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시 교육 MOU 체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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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위치한 판보이(Phan Boi)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시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베트남 하노이시 부의장을 만나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최근 서울시의 자매도시인 베트남 하노이시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5~19일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김용석 대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하노이시는 1996년부터 서울시와 자매도시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우호를 다져왔다”면서 “특히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이 진행되는 등 다원화된 외교협력관계의 핵심도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그 범위가 더욱 넓어져 한류문화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스포츠 등 다양한 민간분야에서도 자발적으로 활발하게 상호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대표단은 하노이시의회 응우옌 응억 뚜안 부의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양국 간 의회 교류 협력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하노이 인민위원회 감사과를 방문해 최근 베트남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 관련 적발 현황을 살펴보고, 서울시의 사례와 비교하며 공무원 청렴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정부의 신남방정책 협력 동반자인 베트남의 경제현황과 한국기업 협력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했고,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는 케이팝(K-pop)과 한류열풍에 따른 한국어 수업 활용방안과 서울시와 하노이시의 문화 페스티벌 공동개최에 대해 토의했다.
이와함께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위치한 판보이(Phan Boi) 초등학교 방문에서는 한베평화재단 구수정 상임이사의 도움으로 두 도시 간 업무협약(MOU) 체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재 총 623명에 달하는 학생수에 비해 사용 가능한 컴퓨터가 8대 밖에 없어 5명의 학생이 컴퓨터 1대를 함께 사용하는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컴퓨터 및 대형TV 등 교육 교보재 지원을 위한 서울시 평생교육국과 베트남 꽝남성 인민위원회 간 ‘교육 분야 교류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구두 협약하고, 서울로 돌아와 서면 체결 및 지원 사업을 이행하기로 했다.
김 대표의원은 “의회의 국제 교류는 단순히 형식적인 방문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교류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지난 7월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으로 취임한 후 서울시의 여러 자매 도시 중 우리 정부 정책의 교두보로 지목되고, 대통령과 총리가 방문하며 가장 중요한 협력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의 아픔이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성실하고 열정적인 민족성이 닮아 있는 한국과 베트남이 신남방정책을 통해 서로 경제협력을 이끌어나가고, 북한 경제발전 모델로 꼽히는 베트남과 함께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교류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 민주당은 “이번 대표단 방문은 외유성 출장을 지양하고 내실 있는 내용으로 채우고자 수개월에 걸쳐 서울시와 베트남 간 교류 현황을 분석했다”면서 “외부 전문가를 모셔 베트남의 역사·문화·정책에 관한 강의를 들어 사전내용을 숙지했다. 각 방문 기관에서 논의할 주제에 대해 대표단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마친 바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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