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보건복지委, “경기도의료원 적자 증가··· 개선을”

채종수 기자 / cjs774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1-21 13: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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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품질향상 주문도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도의료원 소관의 각종 사업 등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펼쳤다.

이날 행감에서는 경기도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민간병원과의 경쟁으로 초래된 수익성과 공공성의 가치 충돌로 발생된 문제점이 부각됐다. 보건복지위는 공공의료기관의 일차적인 설립목적이 도민보건 향상과 의료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있으므로 책임성을 가지고 향후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데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의원별 주요 감사 내용을 보면 정희시 위원장(더불어민주당·군포2)은 “그동안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의료원의 요구사항과 건의사항을 대부분 지원해줬는데 이제는 의료원이 그간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답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의료원의 급여체계에 대한 개편 등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최종현 부위원장(민주당·비례)은 "‘착한 적자’로 표현되는 의료원의 적자가 연도별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왕성옥 부위원장(민주당·비례)은 인사채용과 관련한 낙하산 인사 의혹을 지적하며 적법하고 공정한 인사 채용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권정선 의원(민주당·부천5)은 의료품 구입의 경우 특정한 1개 업체에 70% 이상이 집중된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앞으로 공정한 경쟁입찰을 통해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김영해 의원(민주당·평택3)은 의료서비스 이용에 있어서 직원 할인폭이 사회적 취약계층 및 도민에 비해 높은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김은주 의원(민주당·비례)은 의료사고 분쟁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도민과의 신뢰 형성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을 요청했고, 박태희 의원(민주당·양주1)은 도민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과 친절도 등의 품질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영봉 의원(민주당·의정부2)은 의정부 의료원의 시설 낙후에 따른 신축 필요성과 종합적인 계획 수립에 대해 당부했으며, 조성환 의원(민주당·파주1)은 최근 대리수술로 인한 의료사고 발생 등 의료사고의 확대현상을 언급하면서 의무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석환 의원(민주당·용인1)은 의료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제는 병원에서도 원가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하므로 환자 관리와 재무·구매, 직원성과 등 경영 전반에 관한 원가관리 분석 시스템 도입을 요청했다. 이애형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서 약사·간호사 등의 인력 확충계획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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