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컨트롤타워’ 가리봉동주민센터도 새 둥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흩어져 있던 동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한 곳에 모은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 ‘가족통합지원센터’가 오는 13일 문을 연다.
서울시 최초로 조성되는 가족통합지원센터는 가리봉동 우마2길 35에 국비·시비·구비 등 총 121억96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4340㎡,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저소득층 위주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지원에 초점을 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합쳤으며, 가리봉동내 마땅한 장소가 없어 구로3동에서 더부살이하던 가리봉동 주민센터도 10년 만에 다시 돌아와 복지서비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지상 1층에는 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의 사랑방 공간으로 쓰일 북카페가 조성됐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4층에 마련됐다.
2층에는 소강당실·교육실·상담실·자조모임실이, 3층에는 공동육아나눔터·언어 발달교실·조리실습실·창업인큐베이팅·하늘정원 등이 들어섰다. 4층에는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이 생겼다.
지하 1~2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개소식은 13일 오후 2시 가족통합지원센터 2층에서 열리며, 이성 구청장, 박영선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조형물 제막 등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가족통합지원센터가 가리봉동의 아픔을 치유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가는 주민들의 희망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다문화·저소득층의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하는 가족통합지원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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