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둘째자녀 출산땐 ‘축하금 200만원’ 지원

박광석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2-14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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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지원 확대
100만명 이상 도시 중 최고


[창원=박광석 기자] 경남 창원시가 오는 2019년부터 둘째 자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첫째·둘째아 50만원, 셋째아 이상은 200만원(출생시 100만원, 돌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던 출산축하금을, 오는 2019년부터는 첫째아 50만원, 둘째아 이상에게는 200만원(출생시 100만원, 돌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둘째아 출산축하금 200만원은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중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이번 출산축하금 지원 확대는 다자녀의 개념이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되는 사회현상을 반영하고 둘째아부터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디딤돌로, 지난 11월에 개최된 창원형 인국정책 기본계획 설문조사 결과에서 출산장려를 위한 출산축하금 등의 경제적 지원을 희망한 46%의 시민의견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이와 발맞춰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다니는 첫째아에게는 부모부담 보육료의 50%를 지원하고, 둘째아 이상 아동에 대해서는 100%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현국 시 복지여성국장은 “오는 2019년부터 시행하는 둘째아 출산축하금 확대와 민간·가정 어린이집 부모부담보육료 지원은 둘째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대한 응원의 시작이며, 향후에는 미혼남녀, 신혼부부, 임산부, 산부인과·보육기관 종사자 등 다양한 시선과 입장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019년 하반기에는 첫째자녀를 키우는 가정에도 힘을 보태는 폭 넓은 시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창원시의 2017년 합계출산율은 1.14명, 출생아 수는 7515명으로 5년 전(합계출산율 1.32명, 출생아수 1만207명)에 비해 크게 감소해, 출산장려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출산장려 환경조성을 위한 ‘출산응원 시민 나도 한마디’ 로 출산 응원의 말씨앗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메시지를 모으고, 정성이 담긴 응원 한마디를 선정해 출산 홍보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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