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게스트로 서민정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생활 13년째인 서민정은 "미국에서 기분 나빴던 점 있냐"는 질문에 "지나가면 남자들이 '캣콜(지나가는 여자에게 말을 거는 것)'이라고 '헤이' '스위티' 하더라. 그런데 이게 관심 때문이 아니라 놀리는 것 같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번은 딸과 쇼핑가의 한 상점에 갔다. 직원분이 저한테 '네 딸이냐'고 하더라. 맞다고 했더니 '둘째도 원하니' 하고 묻더라. '아마도'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그랬더니 '나랑? 하더라. 번역해보니 너무 이상한 뜻이었다"면서 황당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송은이는 "조롱을 했네. 그 남자가. 그럴 때는 '두 유 노우 김치 싸대기?' 해야 한다"면서 흥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민정은 "저한테 시트콤 같은 일이 많이 생기는 편이다. 한번은 홍대에서 친구랑 만나기로 했다. 잘생긴 남자가 길을 물어보더라. 가르쳐줘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계속 설명해줬다. 느낌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는 것 같더라. 이 남자가 잘생겨서 쳐다보나 했다. 친구가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달려오더라. 뒤를 보니 남자가 사라졌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알고봤더니 남자가 바지와 속옷을 안 입고 있었다. 바바리맨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길을 계속 가르쳐주고 있었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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