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에 김진표 법무에 추미애 확정적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2-03 1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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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로 4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는 민주당에서 추천한 판사 출신의 추미애 전 대표를 각각 확정 지은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번 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이런 안을 의결한 뒤 문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얻어 발표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인사추천위원회가 이번 주로 연기되면서 검증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신청하는 등 국회가 파행 조짐을 보여 개각 시기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는 검증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예정대로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역인 김진표 의원과 추미애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가 확실시된다. 반면 여권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는 당으로 복귀해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김 의원을 총리후보로 낙점한 것은 후반기 국정 운영의 역점을 ‘경제 살리기’에 두겠다는 뜻이고, 당대표급인 추 의원을 법무장관 후보로 확정한 것은 무게감을 높여 검찰개혁에 힘을 싣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역임한 김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 ‘경제통’ 인사로 꼽힌다. 추 전 대표는 2017년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때 당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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