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아이들과 이성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박연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딸 송지아, 아들 송지욱과 함께 수제비를 만들던 박연수는 2회 방송을 본 지아에게“삼촌이 엄마의 남자친구가 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아이들은 선뜻 말을 꺼내지 못하고 주저했다. 그때 지아는 “나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 엄마 사람 보는 눈이 있으니까 엄마가 지내보고 괜찮으면 만났으면 좋겠다”며 “외모는 상관없고 엄마한테 어떻게 대해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아는 “TV에서 엄마 소개팅하는게 나오지 않나. 그 전에는 엄마가 뭘 해도 상관이 없겠다 생각했는데 만약 엄마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우리와 있는 시간이 좀 더 줄어들 것 같아서 걱정도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이들의 걱정에 박연수는 많은 생각에 잠겼다. 박연수는 “한 마디로 엄마를 뺏긴다는 서글픈 마음도 들었냐”고 물으며 “엄마도 어렸을 때 누가 할머니 등을 밀어주는데 ‘우리 엄마 왜 뺏어가요’ 하면서 아줌마를 밀친 적이 있다. 너희들 말을 듣고 나니까 엄마가 더 신중하게 너희들을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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