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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구청 직원들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 안내 전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산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유흥시설(클럽·주점) 방문자 1만2000명에 대한 조사를 우선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소는 킹클럽, 메이드 등 클럽 2곳과 트렁크, 퀸, 소호, 힘, 핑크엘리펀트, 더파운틴, 피스틸 등 주점 7곳 등 총 9곳이다.
조사는 크게 2차에 걸쳐 이뤄졌는데, 먼저 1차 조사는 지난 4월30일~5월5일 간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클럽·주점 5곳(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을 대상으로 했다.
구는 방문자 5517명 중 3535명에게 전화(2405명) 또는 문자(1130명)로 외출자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이와 함께 기존 5개 업소 조사기간을 지난 4월24일까지 앞당겨 방문자 명단 853명을 추가로 확보, 662명(78%)에게 전화(485명) 또는 문자(177명)로 관련 사항을 알렸다.
또한 앞서 연락이 닿지 않았던 1982명에 대해 구가 신용카드 사용내역, 동행자 진술, 기지국 위치정보 등을 조사, 명단 1205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검사를 독려했다.
이어 2차 조사는 지난 2일 메이드 및 4월24일~5월7일 더파운틴, 4월29일 핑크엘리펀트 방문자 566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는 이 중 4497명(79%)에게 전화(3499명) 또는 문자(998명)로 검사를 안내했으며 나머지 1167명(21%)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조사를 이어간다.
1·2차 조사를 종합해 보면, 구가 지난 15일까지 파악한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 인원은 총 1만2034명이다.
이 중 9899명(82%)에게 안내가 이뤄졌으며, 나머지 2135명(18%)은 기지국 정보 등과 대조, 경찰과 함께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검사는 서울시 방침에 따라 무료로 이뤄진다.
특히 이태원 방문 사실을 알리면 '특정 클럽' 방문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며, 익명검사도 가능하다.
단, 방역당국 연락을 받고도 진단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이태원 클럽 관련 진단 검사는 시 기준 2만4000건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용산에서만 3976명(15일 오후 4시 기준)이 검사를 받았다.
성장현 구청장은 "수차에 걸친 전화안내를 통해 상당수가 이미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4월24일~5월6일 기간 중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은 증상유무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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