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유천호 인천시 강화군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대응 온 힘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04 11: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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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경영안전 최우선··· 관광객·일자리 넘쳐나는 강화군 만들 것"
자체 재원으로 1만337명에 총 79억원 지원
원도심 도보여행등 체류 ·체험형 코스 개발
DMZ 평화의길 등 언택트 관광상품 발굴도

▲ 인삼센터를 방문한 유천호 군수가 상인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강화군수)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강화군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에 역점을 두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지금까지 자체 재원으로 소상공인, 운송사업자 등 1만337명에게 총 79억4700여만원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택시 운수종사자 등 주로 일반 시민들이 담당하는 관광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두팔을 걷어 붙였다.

유천호 군수는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과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일자리가 넘쳐나는 강화군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일보>는 군의 코로나19 타개를 위한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본다.


■ 전국 최초, 최고수준 소상공인, 운송사업자 직접 지원

군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4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고려산진달래축제 등을 전격 취소했다.

행사취소와 관관객의 발길이 줄어들자 전국 최초로 임차 소상공인 1735명에게 20억690여만원을 생활안정자금으로 신속하게 직접 지원했다.

5월에는 운송사업자(개인택시, 법인택시, 화물운송종사자) 391명에게 3억8400여만원,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총 67명에게 8900여만원을 지원했다.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등에게 생계 위기가 오자 군은 2차 지원에 나섰다.

임차 소상공인 2006명에게 11억2600여만원과 운수종사자(개인택시, 법인택시, 화물운수종사자, 전세버스운수종사자) 455명에게는 2억61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자가소상공인 1224명도 지원에 포함해 6억1200만원을 직접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발생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가 시행됐다.

특히 5인 이상 집합 금지로 연말연시 특수가 사라졌다. 군은 또 다시 지원에 나서, 임차소상공인 2061명에게 17억4200여만원과 자가소상공인 1373명에게는 6억8600여만원을, 운수종사자(법인택시, 개인택시, 화문운수종사자) 395명에게는 3억9500만원을 지원했다.

■ 코로나19 관광 트렌드에 맞는 선제적인 관광마케팅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치유형 여행 ▲근교 중심 여행 ▲유명 관광지 이외 새로운 목적지로의 여행 ▲소수 여행 동반자와 유대강화 등이 여행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군은 트렌드에 맞는 선제적인 관광마케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변화된 여행 트렌드에 맞춰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 ▲계절별 비대면 여행지 발굴 ▲DMZ 평화의 길 프로그램 ▲모바일 스탬프 투어 ▲관광지 모바일 미션 게임 ▲소규모 여행객을 위한 관광택시 등 비대면 관광 상품을 발굴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쳤다.

■ 가족단위 도시근교 언택트 여행지 발굴

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언택트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이 중 강화읍성 안의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숨은 이야기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강화 원도심 도보여행은 조금씩 입소문이 나며 연인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계절별 새롭고 독특한 언택트 관광지를 소개해 비대면 관광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에 소개한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가는 관광 스팟은 언택트 여행의 백미이다. 강화북부해안도로를 따라 연미정, 고려천도공원, 교동 대룡시장, 연꽃공원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가을에는 최고 고찰 ‘전등사’, 단군의 ‘삼랑성’, 석모도의 ’칠면초 군락지’ 등을 발굴해 비대면 관광을 이끌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강화군을 방문한 관광객은 2019년 대비해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KT휴대폰 위치기반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강화군 원도심 도보여행’은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 유치에 사활

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생활 속 도시공원을 확충하고 휴식·체험형 관광코스를 개발해 오래 머물면서여행하는 강화도를 힐링스테이케이션 여행지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갑룡공원, 남산공원, 관청공원, 북산공원 등 도심 속 공원들을 올해까지 모두 조성한다. 또한, 소창체험관, VR 실감형 체험관, 고려 장터거리 조성, 기독교 근대 역사 기념관, 도시재생을 통한 편의시설 확충 등 머물면서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도심의 부족한 주차시설은 이미 지난해 공영주차장을 대폭 확충해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화개산관광자원화사업을 올해 마무리해 교동도를 전국 최고의 힐링 여행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북한 조망이 가능한 교동도의 지리적 특색과 인근 화개산성, 연산군 유배지, 교동향교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특화 단지로 개발한다.

■ 유 군수 “군민의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

유 군수는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준비된 방역 체계로 신속하고 때론 과한 방역대응과 함께, 군민들이 삶의 활력을 잃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강화군은 여러 국가적 시련을 겪으면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강화군의 경쟁력이 더 빛이 날 수 있도록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활력 넘치는 강화군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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