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지역 민주당 지지율 5.3%P 하락…총선 엘로우카드 나왔다

김종섭 / kdh4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17 1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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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K도 오르는데 PK는 통합당에 15.9%P나 뒤져


4.15총선이 한 달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PK지역 민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P))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0.7%P 내린 반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전주보다 5.3%P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0.2%P 내린 41.5%로 변화가 크지 않은 반면 유독 PK지역에서 낙폭이 큰 것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광주·전라(3.5%p↑, 60.7%→64.2%)지역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6.9%p↑, 21.2%→28.1%)에서도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PK지역만 지지율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PK지역에서 민주당(28.3%)과 통합당(44.2%)의 지지율 격차가 15.9%P로 벌어지면서 민주당 시(도)당은 4.15총선 선거전략 전면 수정과 함께 지역민심을 움직일 만한 과감한 총선공약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민주당 사상구 배재정 후보는 “조사시점의 코로나사태와 현재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총력을 기울려 이번 사태를 잘 마무리하면 지지세가 회복 될 것이다 ”고 예상했다.

반면, 통합당의 진구갑 서병수 후보는 “1차적으로는 ‘마스크 대란’으로 일컫어지는 정부의 무능에 대한 불신이 저변에 있다”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집권세력을 교체해야 한다는 시민적인 열망이 반영된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그동안 충성도가 높았던 PK지역 30대와 가정주부 층에서 지지를 철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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