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을 찾다-⑧박용근 서울 은평구의장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30 0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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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생활 안정 위한 예산·조례 정비에 모든 의정 역량 쏟겠다"
"비회기 기간에도 위원회별 매주 정례회 열어 전문성 강화
새 지방자치법 앞두고 구민 중심의 성숙한 자치분권 준비
민생현장 목소리 청취해 민생 조례 제·개정에 적극 반영"

▲ (출처:시민일보 박용근 의장 인터뷰 영상)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은평구의회 박용근 의장은 “새로운 지방자치법 시행에 앞서 철저한 준비로 구민 중심의 성숙한 자치분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장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전부 개정돼 내년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지방자치법과 관련해 기초의회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의회 행정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앞으로 1년은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 시기인 만큼, 모든 의정 역량을 구민 생활 안정을 위한 예산과 조례 정비 등에 집중해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백신 접종도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진행 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장은 “‘전문성을 높여 발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성장하는 의회’를 제8대 후반기 의정 운영 3대 전략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의원교육에 전문성 있는 외부 위탁교육 기관을 선정해 단체 또는 개인별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의원 연구단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원 및 상임위원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비회기 기간에도 위원회별로 매주 정례회를 실시해 위원회별 쟁점이 되는 안건을 논의하거나, 의원발의 예정 안건 토론,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위원회의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며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의장은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된 데 대해 “자치분권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특히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조항은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지방의회 사무국 직원의 임용권을 단체장이 아닌 의장에게 부여함으로써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 기능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됐고, 정책지원 전문인력도 운영할 수 있게 돼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더 전문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장은 “세부적인 내용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확정되는 만큼, 개정과정에 지방의회의 의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은평구의회도 책임감을 가지고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법 개정으로 확대된 권한만큼 반드시 이행해야 할 책임과 의무도 다해 구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3선 이력인 박 의장은 “7대 때 ‘고독사예방 조례’ 제정을 주도했던 일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며 “한 주민이 고독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구 차원에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몇 개의 연구단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조례를 만들었고 이를 통과시켰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독사 주민들께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드릴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박 의장은 “예전에 은평구에서는 재개발 민원이 많았는데 힘이 닿는 범위가 많지 않았다”면서 “구청과 관련된 민원은 해결할 수 있었지만 서울시에서 막힐 때는 민원인과 직접 서울시를 찾았고 거기서도 안되면 국토부까지 가서 민원을 해결했는데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순간으로 기억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 북한산쉼터 보수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한 박 의장(오른쪽 두번째)가 관계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평구의회)

그는 북한산과 백련산을 잇는 생태다리 조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이를 이행했던 일을 가장 뜻 깊은 의정활동 결과물로 꼽았다.

그는 “당선된 이후 다리 설치에 필요한 예산 조성이 쉽지 않은 현실을 알게 돼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어 당시 김우영 구청장과 상의해 서울시 조력을 받아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백련산과 북한산을 잇는 등산로가 개발되는 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은평구는 소상공인 생활업종이 집중돼 있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이를 ‘은평구 소상공인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같은 민생 조례 제·개정에 적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민의 고통 분담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의원 국외여비 등 9000여만원을 반납하는 데 뜻을 모았고, 이를 구민 생활 안정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 사업에 재편성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책이 시급한 지역내 소상공인들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평구의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근 의장, 그는 누구인가>

 

▲ 박용근 의장
평소 ‘주민봉사’를 모토로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펴고 있는 박용근 의장은 누구보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3선의원이다.

은평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태권도에 입문한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표 선수로 뛰기 시작한 이후 중·고등학교까지 선수 활동을 이어갔다. 태권도 관장으로 그동안 그가 배출한 제자만 4000~5000명을 상회할 정도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해 부친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한 그는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지금도 지역 태권도 후배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며 “만날 때마다 ‘태권도인의 긍지를 갖고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당당히 할 만큼 개인적으로 태권도를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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