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을 찾다-⑨여봉무 서울 종로구의장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29 12: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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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에 서울시 기초의회 중 최고등급 받아··· 의장으로서 자부심 커"
"윤리특위 운영··· 난관 있었지만 동료 의원 설득해 구성
코로나 직격피해 자영업자 살리기등 주민 복리 최우선
지역내 오르신 복지시설 확충··· 서비스 확보에도 최선"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여봉무 서울 종로구의회 의장은 "제 임기 중에 종로구의회가 서울시 기초의회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며 "의장으로서 이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고 강조했다.

 

여 의장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 “의회 차원에서 윤리 강령 및 행동 강령 조례를 만들어 윤리 특위를 구성 운영했는데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더 조심하게 되고, 공부도 많이 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의장은 “제가 의장 맡은 지 1년이 넘었는데 취임 당시 포부보다는 염려하는 부분이 더 많았다 아무래도 11명 의원님들 모두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걱정했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의장을 맡은 이후 의원 간 소통이 잘 되고 화합하는 종로구의회가 되는 것 같아 내심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실제 여 의장은 의견이 분분해 결코 쉽지 않았던 윤리 특위 구성을 특유의 뚝심으로 관철시켰다는 평가다.


여 의장은 “윤리 특위 위원장을 누가 맡냐는 문제부터 시작해 처음부터 난관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며 “특위가 구성되면 조금 더 조심하고 배려하는 등 화목한 의회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동료 의원들을 설득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실제 윤리 특위 구성 이후 의원들이 동료애로 감싸는 등 서로에 대한 배려도 커졌다"고 밝혔다.


당초 복지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여 의장은 앞서 전반기 의회에서 건설복지위원장을 맡아 최선을 다하는 역량으로 눈길을 끌었고 이는 이후 그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는 데 결정적 기반이 됐다.


다만 여 의장은 “지난 1년, 후반기 종로구의회를 표현하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일하는 의회였다”면서도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 여봉무 의장. (사진제공=종로구의회)

실제 서울시 기초의회 중 맨 처음으로 의원들의 국외연수비를 반납하는 등 코로나 방역이나 구호 조치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한 여 의장은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종로구의회에는 저를 포함해 11명의 의원이 계시는데 지역구에 9명, 비례 2명이 있다"며 "11명 의원 모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연구단체 활성화에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여 의장은 "이에 따라 종로구의회 소속 의원들은 의원발전연구회, 의회혁신연구회 등 단체 통한 활동을 비교적 많이 하고 있는 편"이라며 "특히 이미 도출된 각각의 활동 결과물들을 현재 집행부와 조율을 거쳐 마땅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우리들의 목소리와 행안부 의중이 다 일치하는 건 아니어서 실제 우리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책임감이 몇배 더 느껴진다”며 "인사권 독립 부분도 보기에는 좋은 거 같지만 막중한 책임이 요구되고 있고 특히 전문위원도 2분의 1로 감축된다는데 이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지역내 대표적인 현안 사업과 관련해 여 의장은 “의정활동의 목표로 주민 복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제일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편성을 통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어르신들 역시 어려움이 많은데 어르신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과 이에 따른 서비스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의장은 또한 “지역내 필운대로 지중화사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 그 긴 구간을 지중화 사업한 곳은 우리 동네뿐"이라며 "전액 서울시비로 충당했는데 양쪽 도로를 친환경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더 만족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부족한 주차 공간 해소를 위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찾는 일도 여 의장의 평소 관심사 중 하나다.


그는 “종로 지역엔 주차할 부지가 없어 그게 늘 고민거리"라며 "앞서 옥인동 쪽에 4필지 규모 토지를 확보해 어르신 여가활동이 가능한 주민 복지 공간을 만들었고 9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고 그동안의 의정활동 실적을 공개했다.


주민 휴식공간 확보 문제도 관건인데 이에 대해 여 의장은 “오래된 한옥이 밀집돼 있어 낙후된 제 지역구의 경우가 대표적 케이스"라며 "조금씩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아쉽고 미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옥인동 지역 군인아파트 폐건물 부지에 어린이 놀이터를 설치하고 어머니들을 위한 독서 공간과 휴게 시설을 위한 리모델링이 현재 진행 중인데 이는 생각만 해도 뿌듯하다"며 "이로써 서부지역은 웬만한 시설들이 거의 확충됐다고 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최근 무더운 여름 주민들이 뙤약볕에 피해 마을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청운효자동 통인시장 앞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벤치도 여 의장 제안으로 이뤄졌다.


여 의장은 이를 위해 특별교부금 15억원을 교부받았고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여 의장은 “의회의 기능은 입법부터 예산, 행정사무감사까지 광범위하고 이를 이끄는 것이 저의 역할이지만 현장에서 펼치는 의정활동 또한 저의 소임이고, 기본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편안한 종로를 만드는 것이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종로구의회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여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제 지역구 젊은 엄마들이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그래서 첫 번째 공약으로 어린이 놀이터 조성을 내걸었고 그걸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이가 좀 많지만 한 번 더 해서 그동안 주민들께 더 크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현재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남은 의장 임기 동안에도 구민들과 함께 코로나19와의 힘든 싸움을 이겨내고 구민이 중심인 종로를 위해 의장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봉무 의장, 그는 누구인가>

여봉무 의장은 스스로도 ‘소심한 성격’이라고 토로할 만큼 내성적인 편인데 주민들은 이런 그를 표시 안 내고 잘하는 사람이라고 많이 이해해준다고 말했다.


“수줍어하는 편이지만 어르신들과 스킨십도 많이 하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띄다 보니 주민들이 ‘잘 뽑았구나, 잘 시켰구나’ 라고 생각할 기회가 많으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실제 그는 코로나19 4단계로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시간을 쪼개 주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고 민원 현장에서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지 않기로 유명한 인사다.


대신 그는 담당 공무원들로 하여금 주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 드려야 한다고 독려하길 잊지 않는다.


그는 “젊은 나이 때부터 주민자치위원을 지내는 등 동네 봉사활동을 많이 한 편이라며 봉사를 생활화 하다 보니 요령도 늘고 보람도 커졌다며 특히 의회에 들어와서 보니 주민 불편사항 등 예전해 비해 훨씬 빠른 시간에 민원이 해결되는 등 그 과정이 훨씬 수월해져서 무엇보다 반가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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