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중기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신규 지정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09 17:04: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2024년까지 510억원 규모 투자···· 도심역사 거점 구축 등 4대 특화사업 추진
▲ 용산구 지역특화발전특구 위치도. (사진제공=용산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용산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은 민선7기 구 대표 공약사업으로 2019년 구청장 방침을 수립, 주민공청회, 특구지정 신청 등 절차를 거쳤다.

이에 구는 이번 신규 지정으로 총 510억원(국비 27억, 시비 118억, 구비 164억, 민자 201억) 규모 투자, 규제특례 적용으로 오는 2024년까지 4년에 걸쳐 지역 소득,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특구 명칭은 '용산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로 한강로3가 65-154 외 181필지 57만7866.7㎡를 아우른다.

주요(4대) 특화 사업으로는 ▲도심역사 거점 구축 ▲삶 속에 스며드는 역사문화 ▲역사문화 콘텐츠 확장·연계 ▲역사문화 일자리 발굴이 있다.

우선, 구는 용산역사박물관(한강대로14길 35-29) 등 도심역사 거점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등록문화재(제428호)인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리노베이션(구조체 변경 없이 내부 일부를 개·보수), 지역사 박물관으로 용도를 바꾼다.

올 상반기 착공, 오는 2022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17년 박물관 건립계획을 수립, 학예사 채용,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박물관 자료 공개구입, 문체부 타당성평가 등 절차를 이어왔다"며 "전시 설계 용역도 모두 마무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구는 용산역사박물관 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등 유관 시설을 묶어 투어 프로그램도 개설·운영한다.

이와 함께 삶 속에 스며드는 역사문화사업은 '용산구 미래문화자산 디지털화(아카이브)', '용산구 근현대사 체험 프로그램', '용산문화원 육성·지원' 등을 아우른다.

특히 구는 예산 2억원을 투입, 아카이브 설치를 끝냈으며, 이달 중 주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한다.

아울러 구는 테마별 특화거리 조성 등 역사문화 콘텐츠 확장·연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사업으로는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이태원로27가길), 베트남 퀴논길(보광로59길), 한남동 카페거리(이태원로54길) 조성이 있으며 향후 서빙고로 일대 박물관 특화거리를 새롭게 조성한다.

이외에도 역사문화 전문 해설사 및 역사박물관 청년 인턴 양성, 한국전통 공예품 홍보·판매, 역사문화 중심 캠퍼스타운 사업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431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특구 지정으로 구는 도로교통법, 도로법, 건축법 등 5개 법령 규제 특례를 받게 됐다. 사업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662억원, 소득유발효과는 94억원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문화관광 사업에 지역의 미래가 있다"며 "문화 관련 서비스업을 다수 창출, 외부 투자를 활성화시켜 지속적인 경제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덕표 홍덕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