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 끊어라" 막말 논란에 덕현조합 '시끌'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17 14:01: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직 선관위원장 "공식 사과 않으면 법적 조취 취할 것"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경기 안양시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덕현조합)이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향후 조합원간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덕현조합 전직 A 선관위원장은 지난 16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조합원은 (인터넷)밴드에서 저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며 인간적 모멸감과 협박성(이 담긴) 문구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형제, 자매, 지역사회 지인들에게 소문으로 인해 정신적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가족들에겐 면목이 없고 부끄러운 마음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막말 논란은 최근 덕현조합 조합장 선거과정에서 입후보한 일부 조합장 임원 후보자들의 자격이 박탈된 것과 관련해 정당성을 주장하는 조합원들과 자격 박탈에 반발하는 조합원측이 맞서면서 발생된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A씨는 "음해하고 비방한 사람들은 모두 공식적인 방식으로 사과하시기를 바란다"며 "만일 사과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민·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덕표 홍덕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