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표심만 의식...‘컨벤션효과’ 기대 어려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3무' 전당대회가 '권리당원 표심을 잡기 위한 '친문 충성경쟁' 과열로 “남 탓” 경연장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현재 민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일제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때리기에 집중한 모습이다.
8.15 광복절 당시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다.
실제 당권 주자인 박주민 의원 캠프측은 21일 광화문 집회를 신고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역시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전 목사를 향해 각각 "좌시할 수 없다" "사실상 테러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여의도 정가에선 내부에서 비전을 제시하거나 당권주자들끼리 경쟁하지 않고 “남 탓”에만 열을 올리는 이유는 친문 표심만을 의식한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고위원 후보군들도 다르지 않다.
이원욱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개가 주인을 무는 꼴"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윤 총장을 개혁 대상으로 지목하며 "무소불위의 정치검찰 행태"라고 질책했다.
이런 분위기로 마무리될 경우 전대이후의 컨벤션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 글에서 "3무 전당대회다.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다"며 "제대로 토론도 하고 논쟁도 하자"고 비판했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도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과 같이 획일적인 목소리가 앞으로 지속 된다면 당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질책했다.
하지만 전국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40%)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당대표 경선 규칙으로 인해 친문 지자자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하게 되는 만큼, 이런 행태는 전대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오히려 당의 외연을 좁히는 역효과를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며 "전당대회가 민심을 반영하는 구조여야 하는데, 참여율이 높은 친문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8.15 광화문 대집회를 코로나9 확산의 결정적인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는 정부여당이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집회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위치추적까지 해가며 전방위로 압박하는 것과는 다르게 같은 날 인근에서 열린 2000명 규모의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선 언급조차 않고 있어 이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주거정책 포럼’ 개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6/p1160278518713968_660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농업 체질 개선 전방위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5/p1160278371910081_82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서구, 민선8기 2주년 구정 성과공유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3/p1160278441427235_44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