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노인요양시설 코로나19 선제검사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13 16: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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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곳 직접 방문
이용자등 691명 검체 채취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내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등 거동불편 및 치매노인 보호시설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선제검사'에 나선다.

이번 검사는 치명률이 높은 건강취약 노인들의 코로나19 감염 사전차단을 위해 마련됐으며,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총 15일간 1일 50명 내외로 검사를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내 주야간보호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노인복지시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요양시설 등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건강 취약계층으로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사전에 적극적인 예방이 필수라는 생각에 이번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5명이 지역내 노인요양시설 6곳, 주야간보호시설 12곳, 단기보호시설 1곳 등 총 19곳을 직접 방문해 이용자 및 입소자 69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시설내 검사 장소는 환기가 가능하고 출입구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정하고, 와상환자에게는 시설내 별도 공간을 확보해 침대를 이동시킨 후 안전한 장소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해 감염 위험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몸과 마음의 건강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월 말 지역내 확진자 발생 이후부터 금지해온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를 이달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면회를 원하는 보호자는 시설에 면회신청서를 사전에 제출해야 하고 2명 이내의 가족에 한해서 20분 이내로 시설 출입구 유리문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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