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사실 반복, 재생산하는 저의 무엇인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당시 공수처 설치 문제와 관련, ‘이회창 총재가 공약했던 사항’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대통령발 가짜뉴스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발언은)지난 달 24일 이해찬 대표가 했던 가짜뉴스의 재탕”이라며 “명백한 사실을 알려줬는데도 고장난 라디오처럼 틀린 사실을 반복, 재생산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회창 전 총재의 공약에는 국회에 ‘권력형비리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정조사권과 특별검사 임명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지금 대통령이 숙원사업처럼 밀어붙이려 하고 있는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공수처’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또 다른 사정기관을 만드는 공수처 신설에는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민이 웃고 운다”며 “국민의 대표 대통령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건 5000만 국민을 기만하고 농락한 것으로 공당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거짓뉴스로 국민을 혼란케 한 죄, 당의 명예훼손을 한 죄를 사과해야 한다. 지금 불황에 허덕이는 국민은 더 이상 대통령의 거짓말을 들을 여유조차 없는데 대통령의 말을 무겁게 여기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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