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244명··· 중환자 병상 5개 남아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2-07 1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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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200명대··· 병상가동률 89.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과 3일 각각 262명과 295명으로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4일 235명으로 줄었다가 5일 다시 254명으로 늘었고 일요일인 6일에도 10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진단검사 건수가 금요일인 4일 9330건에서 토요일인 5일 6806건으로 27%가량 급감했음에도 확진자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6일 최근 닷새가 서울 신규 확진자 수 역대 1∼5위 날짜다.

 

서울 신규 환자가 주말에 200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 주말인 5일과 6일이 처음이었다.

7일 오전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1만449명이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치료 병상이 급속히 줄고 있다.

 

전날 기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수도권이 79.4%, 서울시는 89.4%다.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57개 중 5개만 비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날 동부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81병상을 추가하고, 보라매병원에도 26병상을 추가해 운영하기로 했다.

 

박유미 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동부병원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지만,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외래진료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6일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이 13명이었고, 나머지 231명은 지역 발생이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90명이 됐고,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9명(누적 42명), 동작구 소재 '백두산사우나' 관련 7명(누적 29명)이 추가됐다.

백두산사우나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 3일 처음 확진된 뒤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299명을 상대로 검사했고, 이 중 26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진행 중인 다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3명이 각각 추가됐고, 서초구 사우나Ⅰ·Ⅱ 사례와 강서구 댄스·에어로빅교습시설 관련 사례에서 2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0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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