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향, 아산아트홀서 내달 3·6일 정기공연

박명수 기자 / pm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0-27 15: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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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순국 100주년 추모 뮤페라 '삼월하늘' 세계 초연
모차르트 걸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도 선보여
[아산=박명수 기자] 충남 아산시 교향악단이 오는 11월3일과 6일 아산아트홀에서 제32회 정기공연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제33회 정기공연 창작 뮤페라 ‘삼월하늘’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각각 아산 클래식공연 활성화사업과 2020 충남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창작초연작품으로, 예매는 아산시교향악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이뤄진다.

모차르트의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피가로의 결혼’은 보마르셰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희곡은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통해 오페라라는 장르로 재탄생됐으며, 현재까지 18세기 이탈리아 코믹 오페라 양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의 특징은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를 위하여 독창 아리아뿐 아니라 중창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중창은 극의 진행을 원활하게 하고 통일성을 가져온다.

경쾌한 서곡에 이어 알마비바 백작(바리톤), 그의 하인 피가로(바리톤), 피가로의 애인 수잔나(소프라노), 가정부 마르첼리나(메조 소프라노), 의사 바르톨로(바리톤) 등이 등장하며, 이들이 벌이는 사랑 행각은 웃음을 자아내지만 음악으로 인간의 심리를 묘사한 모차르트의 통찰력과 천재적인 창작기법은 이 작품을 단순한 희극 오페라에만 머무르게 하지는 않는다.

창작 뮤페라 ‘삼월하늘’은 유관순 열사가 죽은 지 100년 만에 현재로 찾아와 1번 국도 서울에서 출발하여 지금의 병천까지 내려오면서 과거 일제 강점기의 일을 회상하며 이뤄지는 픽션(fiction)으로,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고제형의 대본에 유하나가 작곡, 세계초연 되는 작품이다.

홍원기가 지휘하는 아산시교향악단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성악가, 뮤지컬 배우 등이 무대, 분장, 의상, 조명, 음향 등과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뮤페라’란 ‘뮤지컬’과 ‘오페라’의 합성어로서, 뮤지컬의 대중적인 면과 연극적인 요소, 오페라의 예술적인 면과 음악적인 요소를 접목하여 새롭게 탄생시킨 장르다.

홍원기 예술총감독는 “이번 두 공연이 코로나19로 외로움과 좌절에 빠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얻고 치유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9월1일 아산시 최초로 창단한 프로페셔널 민간 오케스트라인 아산시교향악단은 천안예술의전당 개관기념 오페라 <라 보엠> 공연, 피아졸라 <탱고 모음곡> 한국초연, 베토미오 세계초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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