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건 충족··· 정부, 전국적 동시 격상 시행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2-17 14:55: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우영 서울시 부시장 촉구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김 부시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주에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가 다시 올라가고 있고 저희들이 봤을 때도 3단계 요건에 충족했기 때문에 빨리 시행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대본 측에서 매일 회의를 하고 있고 지자체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고, 또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부분 다 수렴했다. 준비를 하되 중요한 건 폐쇄 사업장에 대한 재정 지원 문제”라며 “현재 정부가 내년도 코로나 재난지원에 3조원 예산을 편성했고, 백신에 8000억원, 자치단체들은 자치단체대로 재난관리기금 같은 것을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태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갖춰져서 영업장의 피해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점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시나리오는 다 갖춰놨고, 총리께서 판단해 3단계로 가자고 하면 거기에 따른 제반의 조치들은 면밀하게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언제 할 것인가는 그날, 그날 상황의 추이를 봐서 중대본의 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민들의 자발적 3단계 거리두기 시행을 당부하며 “개별 시민들께서 행동을 하실 때 5인 이상 있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 그리고 밀집ㆍ밀폐 공간에는 머물지 말자는 생활수칙상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저녁 9시 이후에는 대부분 다 귀가를 하고 계시는데 3단계로 이행을 했을 때 직장에 나가는 것, 기업들과 협력해서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다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도 대기업들이나 여러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예비적으로라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준비를 갖춰라 하고 기업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자체적인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풍선 효과가 있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함께 행동을 해야 하고, 또 충청이나 강원쪽으로 다 빠져나가게 된다”며 “이건 한 번에 전국적으로 동시 시행을 해야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