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3개 권역서 '슬기로운 운동생활' 프로 운영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5-26 15: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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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정신질환자 '맞춤형 운동' 동행 지원
▲ 슬기로운 운동생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사진제공=강북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중증정신질환자 신체·정신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슬기로운 운동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중증정신질환자 주간 재활프로그램의 한 가지로, 센터에 등록한 중증정신질환자 390명 가운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형해 진행된다.

센터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중증정신질환자가 많았다.

이에 전반적인 활동량마저 줄어 대사질환 위험도가 커지는 문제점이 이들에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상적인 정신건강 서비스가 유지되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는 새로운 형태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이번 슬기로운 운동생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프로그램은 매월 6회, 미아·수유·번동 3개 권역에서 운영된다.

정신건강 간호사 등 전문 인력 1명과 중증정신질환자 3명이 한 조를 이루며, 조별로 모여 준비운동을 하고 솔밭공원, 북서울꿈의 숲 등으로 걷기 여행을 떠난다.

참가자는 운동습관 갖기, 체중감량 등 개별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정하며, 프로그램이 끝나면 참여 소감을 나눈다.

전문 인력은 걷기 전후에 스트레스 자각척도(PSS) 검사를 하고 운동효과를 평가한다. 보통 점수가 20점 이상 나오면 상담이 필요하다.

아울러 대면모임 이외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이 이어진다.

사업 참여자들은 자가 운동사진 공유 등으로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외에도 비대면 자존감 향상 모임, 우쿨렐레 음악치료 등 다양한 일상생활 사회기술 훈련을 중증정신질환자에게 제공한다.

박겸수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중증정신질환자에게 필요한 일상적인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이 멀어져서는 안 된다"라며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마음건강 돌봄 수요에 대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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