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1300만명··· 국민 25% 맞았다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15 14: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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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접종 본격화
어린이집 교사 등 돌봄인력도··· 이달 중 20만명 완료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5일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출생일이 1992년 1월1일 이후인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행된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사 백신을 맞는다.

 

접종 대상은 총 26만7000명이지만, 이달에는 20만명에 대해서만 접종이 이뤄진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나머지 6만7000명에 대해서는 오는 28∼30일 추가 예약을 받아 7월5∼17일에 접종을 시행한다.

상급종합병원 소속 30세 미만 보건의료인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번 주 시작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의료진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분기 우선접종 대상으로 선정돼 접종을 받았으나, 30세 미만은 희귀 혈전증 우려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친 뒤 모더나 백신을 상급종합병원 45곳에 배송해 자체 접종을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3가지 종류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주 모더나 백신이 추가되면서 총 4종류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10일 시작된 얀센 백신(미국 정부 제공분) 접종은 16일 완료된다.

 

얀센 백신 우선 접종대상은 97만8480명으로, 지난 10∼13일 나흘간 57만8529명(59.1%)이 접종을 완료했다.

추진단은 참고자료를 통해 "얀센 백신접종 예약은 17일 이후에는 없다"면서 "잔여량이 있는 의료기관에서는 17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예약자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총 1183만381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23.0% 수준이다.

여기에다 전날과 이날 사전 예약자를 더하면 1300만명이 넘는다.

 

이틀간 사전 예약자는 125만2000명(14일 68만7000명, 15일 56만5000명)이다.

정부는 애초 상반기 내에 국내 인구의 25%인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목표를 보름 정도 앞당겨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는 국내 인구의 70%인 3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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