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곳당 최대 100만원··· 30일부터 5부제 신청 접수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이태원관광특구 및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긴급 투입해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2020년 1월1일~6월30일 중 사업자 등록을 하고 신청일 현재 계속 영업 중인 자영업자(신규 창업 소상공인)와 2019년도 매출액이 10억원(영업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 5억원) 미만인 소상공인이다.
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사업자등록증상 주된 사업장 소재지가 구여야 한다.
단, 사실상 폐업상태에 있는 업체나 유흥업소, 도박·향락·투기 등 불건전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한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업소 및 점포 재개장 지원금 수령자도 중복 지원되지 않으며, 지역내 2개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1곳만 자금을 지급한다.
지원액은 이태원관광특구의 경우 업소당 100만원, 그 외 지역의 경우 업소당 70만원이다.
지원을 희망자는 오는 30일부터 9월4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태원관광특구의 경우 관광특구 협의회 사무실, 그 외 지역의 경우 사업장 소재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방문해 신분증, 통장사본, 사업자등록증 사본, 소상공인확인서, 매출 입증자료 등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특히 지원 신청은 5부제로 진행되는데, 거리두기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 대표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이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신청을 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이태원 상권 매출액 감소가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되는바 지원액에 일부 차등을 뒀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5부제를 지켜 접수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매출액 증빙 등 제출 서류를 확인,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결과는 문자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결정에 이의가 있으면 통보일로부터 7일 이내에 관련 증빙서류를 다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최종 심사 후 구에서 결정사항을 추가로 통보한다.
최종 지원금은 구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신청 계좌로 현금 지급된다.
특히 구는 약 6500명(이태원관광특구 1500명, 그외 지역 5000명)이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사실상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자금 지원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라며 "빠른 시일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가 선별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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