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600호 결실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06 1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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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료원, 결연 후원 동참··· 누적 후원금 34억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결여로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개인후원자, 사업체, 종교단체 등과 연계하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지난 12월31일 600호 가정 결연의 결실을 이뤘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업은 문석진 구청장이 "한정된 복지예산으로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자원 발굴을 통한 선진국형 기부문화를 구축해가자"며 제안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100가정 보듬기 누적 후원금은 34억원에 달한다.

구에 따르면 600호 결연의 후원자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으로 500만원을 기부해 저소득가정에 매월 20만원씩 2년간 후원할 예정이다.

연세대 의료원 윤도흠 원장은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내 기부 확산과 서대문구만의 특별한 나눔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 사업은 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의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전문사례관리사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결연가정에 내재된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자동이체로 대상가정에 바로 전해져 그 과정이 매우 투명하게 운영된다.

구의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학교, 주민 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추천하면 심의를 거쳐 사업의 수혜대상이 될 수 있다.

문 구청장은 “기부자에게는 사회공헌의 기회를, 결연가정에는 자립의 희망을 주는 이 사업을 새해에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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