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국내 입국자 24일 오전 9시 기준 19명 확진 판정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24 15: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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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4명 전원 진단 검사 결과
정부, 음성자도 14일간 격리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유럽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4일까지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루 동안 유럽에서 들어온 입국자 총 144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집계된 결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도 있다.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유럽발 입국자의 80~90%는 내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을 보인 입국자는 공항 검역소 격리관찰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는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린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내국인이나 장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4일간 자가·시설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도 2주간 능동 감시를 받게 된다.

정부는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진단 검사 비용과 치료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경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생활지원비를 지급하고 있다.

다만 유럽에서 입국한 이후 자가격리하는 경우에는 생활지원비를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유럽발 입국자의 경우, 개인의 선택에 따른 입국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인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23일 유럽에서 총 1203명이 입국했으며, 이 중 의심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는 101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은 1102명으로, 모두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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