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브 월 채취 부스 갖춰
피검사자와 직접접촉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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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형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서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다양한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컨테이너형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구는 구 보건소 주차장에 개방형 검체채취 부스와 음압시설을 갖춘 부스형 검체채취 부스가 함께 구비된 새로운 형태의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2개동을 설치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견고하고 안전한 선별진료소가 필요함은 물론, 특히 의료진들이 폭염과 장마 등 외부환경 변화에 힘들게 대응하고 있던 부분과 검사 과정에서 피검사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테이너형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는 음압기와 냉방기, 컴퓨터 등 업무에 필요한 장비와 함께 의료진과 환자 간 상호 대화할 수 있는 음향장비가 갖춰져 있다.
특히 의료진이 피검사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장갑이 설치된 팔 부분만 피검사자에게 뻗어 검체를 채취하는 글로브 월(Glove wall) 형태다.
이에 따라 피검사자와의 직접 접촉이 차단돼 의료진은 두꺼운 레벨D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되며, 고정식 컨테이너 형태라 폭염, 장마, 강풍, 한파 등 외부환경에 따른 운영중단의 염려도 없다.
또한 무증상 선제 검사자의 경우 개방형 검체채취 부스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유증상 선별 검사자는 음압시설이 설치된 부스형 검체채취 부스에서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구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더욱 효율적인 워킹스루 시스템을 도입했다"라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생활방역에 적극 동참해주신 구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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