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델타 변이 확산땐 걷잡을 수 없어"··· 대비책 마련 촉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01 15: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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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경기도내 원어민 강사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역사회내에서 확산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방역당국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1일 오전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원어민 강사들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수가 전주보다 이번주 들어 두 배로 늘어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하며 “델타 변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어떻게 대비할 건지 고민들을 (방역 당국이)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 안에서 확진된 사람들이 자기의 활동 반경에서 또 확진자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아마 델타 변이의 속성까지 겹치면서 일단 전반적인 확산세가 강화된 것”이라며 “영국이나 인도에서 여러 자료들을 확인해보면 알파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50% 정도 전파력이 증가됐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알파 변이를 완전히 이기고 델타 변이가 영국에서 주 바이러스가 됐으니 알파 변이보다도 50% 정도 증가됐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거리두기 완화 방침과 관련해 “중대본 차원에서도 수도권에 대해 우려들이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고, 지자체 안에서도 여러 가지 회의를 통해 1주 유예 또는 연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한 번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다시 안정적으로 되는데 최소한 1~2주 이상 걸리고 시민들께서 적극 동참을 해야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아마도 유예기간이 일주일만으로 끝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아마 2~3주는 지나야 지금 상황이 안정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것도 방역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된다는 조건 하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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