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로드킬 절반 수도권 집중··· 송옥주 의원 "저감대책 마련을"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0-14 15: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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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전국 개, 고양이 등 동물 로드킬 사고의 절반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전국 17개 광역시·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 1월~2019년 6월) 로드킬 당한 동물은 총 18만6701마리였는데 이 중 45%(8만3159마리)는 서울·경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경기도에서 로드킬 당한 동물은 모두 5만2990마리로 전체의 28.4%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3만169마리(16.2%)로 뒤를 이었으며, 부산시 1만9688마리(10.5%), 충북 1만8373마리(10.0%), 경북 1만5308마리(8.2%) 등 순이었다.

서울·경기내 기초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강동구(3048마리), 송파구(1983마리), 강남구(1956마리) 순이었으며, 경기도의 경우 남양주시(1만950마리), 양주시(5900마리), 파주시(4950마리) 순이었다.

서울ㆍ경기의 연도별 로드킬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로드킬 동물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2016년 7438마리에서 2018년 9233마리로 24% 늘어났으며, 경기도는 2016년 8569마리에서 2018년 1만8243마리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로드킬 당한 동물 중 60%에 달하는 11만3614마리는 고양이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저감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반려동물 내장형 인식칩 부착 지원, 동물보호 집중 관리지역 선정, 길 잃은 동물들의 임시보호소 확대 등 로드킬 저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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