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보증금 28억 '꿀꺽'··· 40대 부부 기소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28 15: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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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오피스텔 입주자들로부터 받은 보증금 28억원을 가로챈 40대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8일 사기와 상습도박 혐의로 A(43)씨를 구속 기소하고 사기 혐의로 B(4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부부 사이인 A씨와 B씨는 2015년 6월~2017년 5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봉천동에 오피스텔을 인수하거나 지은 뒤 임차인 2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로챈 돈으로 은행 대출금을 갚고 신용카드대금을 납부하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돈 가운데 6억7000만원으로 2016년 12월~2017년 5월 마카오에 있는 카지노도박장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임차인들 고소에 따라 수사하던 중 A씨 등이 계속 이사함에 따라 주거지 담당인 포항지청이 수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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