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삽교호·아산호에 토종어종 ‘뱀장어’, ‘어린참게’ 방류··· 수산자원 회복

박명수 기자 / pm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26 0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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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참가자들이 참게와 뱀장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산시청)

 

[아산=박명수 기자] 충남 아산시가 최근 삽교호와 아산호에 우리고유의 토종어종인 뱀장어 치어 약 2만5000마리와 어린참게 치어 약 40만마리를 방류했다.

삽교호와 아산호는 방조제 건설로 인해 어류의 이동 통로가 막혀 바다와 민물로 오가면서 산란·성장하는 뱀장어 등의 소하성 수산자원이 사라져 가는 등 수산생태계의 심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매년 국·도비 약 1억8000만원을 투자해 인위적인 치어 방류사업을 통한 수산자원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에서 육성한 어린 참게 7만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이번 방류는 삽교호(선장면 궁평리)와 아산호(영인면 구성리) 각각 1곳에서 실시했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관계공무원, 그리고 삽교호·아산호 내수면어업계장을 포함한 어업인, 지역주민 등 약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어 방류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 방류사업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토종어종보호와 수산생태계 복원, 수산생물 다양성 확보, 수산자원증대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며, “시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삽교호와 아산호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공공수면으로 지난해 정부의 어촌뉴딜300 생활SOC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산자원조성 ▲내수면 환경개선사업 ▲생태계교란어종 퇴치사업 ▲자율관리어업육성 등 내수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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