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13명 검사··· 역사내 방역 소독도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15일에 1명이 확진덴 데 이어 오늘(17일) 2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모두 노인 남성이고,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들이 위험지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일을 해 온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확진자 3명 중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 거주하는 환자(부천 149번)가 가장 먼저 지난 15일에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어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거주하는 81세 남성(안양 52번)이 지난 16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이 환자의 동거 가족 1명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고 이날 중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나머지 확진자 1명은 경기 성남시 거주자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5일 첫 환자가 나온 후 내진설계보강과 석면제거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인 시청역내 시설개량공사 현장을 방역 소독했다.

아울러 이번 감염과 관련된 검사 대상은 H건설 관계자 3명과 안전관리요원 10명 등 총 13명이다.

이 중 음성이 2명 나왔으며, 7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또한 1명은 거동이 불편해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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