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등 10명 배치··· 올해 100곳 순회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거동 불편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23일부터 '찾아가는 이동 건강 버스'를 본격 운영한다.
찾아가는 이동 건강 버스는 지역내 노인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지리적 여건과 신체나 경제적 불편이 있는 주민들의 건강 접근성 강화, 그리고 찾아가는 지역 서비스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구는 구비 5억4600여만원을 투입해 34인승 중형 승합차에 검진 장비 12종 총 17대를 갖춘 건강 버스를 구입했다.
장비는 골밀도 측정기 1대, 체성분 측정기 2대, 초음파 신장계, 탁상용과 이동용 자동 혈압계 5대, 폐활량계 1대, 맥파 측정기, 디지털 약력계, 혈액 분석기 각 2대, 족저압 보행측정기 1대로 갖춰졌다.
또한 버스 운영 인력은 의사 2명, 간호사 4명, 영양사와 운동사, 약사, 행정 인력 1명씩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검진 대상자는 거동 불편 노인과 장애인 등으로 버스는 지역내 244개 경로당과 장애인 복지시설 39곳 등 283곳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한 곳씩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100곳 3000명 검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검진은 6개 분야로 나눠 기본과 특화검진으로 약 20분간 이뤄진다.
기본검진은 신장과 허리둘레 계측, 혈압을 측정하는 기초검사와 혈액검사, 체성분 검사다.
특화 검진은 골밀도와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맥파 검사, 발의 압력과 보행 방법을 분석하는 족저압 및 보행 측정 검사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상담도 20분간 진행된다.
전체 검진 결과가 나오면 간호사가 검진결과를 설명하고 의사의 상담을 시작으로 영양사로부터 식습관에 따른 개인 맞춤형 영양 상담, 운동사로부터 체성분에 따른 맞춤형 운동 방법을 각각 차례로 상담 받는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약 복용과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한의학 상담도 한다.
검진결과, 최종적으로 건강 고위험자에 대해서는 지역내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돕는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동 건강버스는 건강, 의료, 돌봄 등 통합 서비스를 거주지에서 받고 싶어하는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라면서 “지역 주민의 건강 형평성과 건강 수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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