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년 우울증 해소' 심리지원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21 17: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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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회 상담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경제불황과 취업난 등으로 무기력감, 우울증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이달부터 '청년 심리지원 서비스' 운영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통계청 경제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10~30대로 전체 연령의 80%를 차지한다.

그동안 구는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심리지원 바우처 서비스를 지원했지만, 만 18세 이하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사실상 청년들은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심리·정서적 문제를 겪으면서도 고가의 상담비용 때문에 쉽게 상담기관을 찾지 못했던 청년들을 위해 마련했다.

구에 따르면 서비스 지원 대상자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만 19세~34세 청년이다.

앞서 구는 지난 5월부터 서비스 대상자를 모집해 지역내 청년 30명을 선정했다.

이에 서비스 이용자는 먼저,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등록된 심리 상담기관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해 사전검사를 받게 된다.

특히 스트레스 대처 능력,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 및 의사소통 기술 향상 등 사전욕구 파악 검사를 통해 개인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심리상담은 주 1회 회당 60분간 진행되며, 6개월간 월 4회씩 총 24회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재판정을 통해 최대 1년 동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금융기관에서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은 후 매월 카드에 담긴 바우처 포인트를 이용해 서비스 비용을 결제하면 된다.

바우처 포인트는 소득 수준에 따라 매월 16만8000만원에서 최대 21만6000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단, 본인부담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월 2만4000원에서 7만2000원까지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이 제2의 전성기를 이루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을 통해 젊고 활력이 넘치는 건강복지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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