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약 복용·귀가까지 책임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최초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는 아픈 자녀와 병원 동행이 어려운 보호자를 위해 지난 7월 도입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가입신청을 하면 먼저 환아 돌봄교사가 아동의 건강상태를 상담하고 보호자가 지정한 병원 등을 꼼꼼히 살핀다.
가입시 2만원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
실제 응급상황이 발생한 부모의 전화 한 통이면 환아 돌봄 교사가 아이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병원에 동행하게 된다.
의사의 처방에 알맞은 내복약 복용 확인과 지도 후 부모가 지정한 곳으로의 아동 귀가까지 책임진다.
응급상황뿐 아니라 정기검진과 예방접종도 동행서비스가 가능하다.
동행 후에는 진료 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환아 돌봄 교사는 간호 자격자 및 아동 돌봄시설 근무 경력자로 구성됐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구 아동청소년과 방문 및 우편,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2020년부터 서비스 대상자를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병원 진료 수요가 가장 많은 연령인 만 4세 이상의 유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부모라면 아이가 아팠을 때, 바로 달려가지 못한 안타까운 경험이 있었을 것”이라며 “부모가 마음편히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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