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경남도당, “당 대표 퇴진만이 해법? 갈등만 증폭”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07 16: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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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대표에게 다당제 정착시킬 수 있는 시간 주는 게 옳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이 당내 호남계 의원들의 손학규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당 대표 퇴진만이 해법이라는 일방적 주장은 갈등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익근 바른당 경남도당위원장은 7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해당 행위를 일삼았던 변혁 소속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비로소 ‘새로운보수당’으로 떠나갔지만 그동안 뜻을 함께 했던 당권파 사이에서 당의 진로를 두고 당 대표와 호남계가 이견이 생겼다. 호남계는 손학규 대표가 사퇴하고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보수당의 패악질로 만신창이가 된 당을 재건하는 방법론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입장차이지만 더 이상의 분열은 어떤 명분으로도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의 총선 체제 문제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방법을 찾아야 할 사안이지, 당 대표 퇴진만이 해법이란 식의 일방적인 주장은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라는 건 호남계 당권파 의원님들도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당은 보수, 진보의 극한 이념대립 속에서 갖은 비난과 모욕을 견뎌내며 당을 지켜낸 손학규 대표에게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그가 초석을 놓은 다당제 협치민주주의를 완성하고 정착시킬 시간과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며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흔들림 없이 굳건히 당을 지켜주시길 손 대표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당내에서 다투지 말고 상호 존중과 화합이라는 큰 물결에 기대어 보수, 진보의 극한 이념대립을 넘어 제3의 길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단결해 21대 총선 승리, 나아가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춰가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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